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시장에 ‘PCSK9 억제제’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암젠 레파타와 사노피 프라루언트 등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글로벌데이터는 최근 '파마포인트 : 2025년까지의 글로벌 이상지질혈증 시장 전망 및 분석(PharmaPoint : Dyslipidemia Global Drug Forecast and Market Analysis to 2025)'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EU5) 등 글로벌 7대 제약시장의 이상지질혈증 약물 매출 규모가 지난 2015년 13조1040억원(112억불)에서 연평균 10.1% 증가, 오는 2025년에는 34조1640억원(292억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지질혈증 시장은 현재 시판 중인 암젠 레파타(Repatha), 사노피/리제네론 프라루언트(Praluent)와 개발될 예정인 일라이 릴리의 LY3015014 등 혁신적 PCSK9(proprotein convertase subtilisin/kexintype 9) 억제제 3개가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 2015년 출시된 레파타와 프라루언트는 주요 임상 3상시험에서 LDL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효능이 이미 입증됐으며, 심혈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임상 결과는 2017년 발표될 예정이다.
LY3015014은 현재 임상 2상시험 중으로, 미국 이밸류에이트파마는 일라이릴리가 LY3015014 개발에 성공할 경우 이 약물로만 2022년 130억원(100만불)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지질혈증 시장에서 주목받는 또 다른 약물들은 연 2~3회 투여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임상 2상시험을 성공리에 끝낸 메디신컴퍼니의 새로운 PCSK9 표적 siRNA(small interfering RNA)인 ALN-PCSsc가 있다.
이와 함께 에스페리온의 ETC-1002과 머크/암젠의 CEPT 억제제 에나세트라핍(Anacetrapib) 등 일부 약물의 출시가 예정돼 있는 것도 이상지질혈증 시장 성장을 촉진시키고 있다.
보고서는 “이상지질혈증 시장에서는 특히 복합 이상지질혈증 분야에서 미충족 치료 욕구가 높아 ▲PCSK9 억제제 ▲CEPT 억제제 ▲MTTP 억제제 ▲ApoB 억제제를 개발하는 업체들이 더 큰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CEPT 억제제로 주목받는 국내 신약은 종근당의 ‘CKD-519’가 꼽힌다.
종근당은 작년 4월 새로운 기전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신약 ‘CKD-519’를 개발하고 미국 물질특허를 취득했다. CKD-519 물질 특허명은 ‘CETP 억제제로서의 사이클로알케닐아릴 유도체’다.
이 물질은 콜레스테롤 에스테르 전달 단백질(CETP)을 억제해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낮추고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을 높여 심혈관 질환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CKD-519는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만을 낮춰 심혈관 질환 예방에 한계가 있던 기존 치료제의 단점을 극복한 약물로, 개발에 성공하면 세계가 주목할 혁신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