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케다제약과 동아ST는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성분명 아질사르탄 메독소밀 칼륨)가 3상 임상연구를 통해 한국인에게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임상연구는 평균 수축기 혈압이 150~180mmHg인 국내 본태성 고혈압 성인환자 328명을 대상으로 이달비 40mg, 80mg과 위약군을 6주간 투여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한 무작위 이중맹검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결과 6주차 평균 수축기 혈압 변화폭을 살펴보면 위약군 -8.8(2.00)mmHg에 비해 이달비 40mg 투여군은 -22.1(1.41)mm Hg, 80mg 투여군에서는 -23.7(1.40)mm Hg으로 우수한 혈압 강하 효과를 보였다.
교신저자인 전남대학교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는 “이번 3상 임상연구를 통해 이달비가 국내 고혈압 환자에게도 우수한 효과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여주는 치료제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혈압은 다양한 심혈관계 합병증을 일으키는 주요 위험인 만큼 혈압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국내 고혈압 환자들에게 이달비가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케다제약 마헨더 나야크 대표는 “이달비는 혈압 조절이 어려운 고혈압 환자들에게 효과를 보여 온 치료제”라며 “국내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우수한 혈압 강하 효과를 갖췄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고혈압학회 영문 저널인 ‘Clinical Hypertension’에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