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대웅제약은 베트남 최대 제약사 중 하나로 꼽히는 트라파코사 주주총회에서 김동휴 지사장과 직원 1명이 이사회 및 감리위원회 일원으로 선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김동휴 지사장은 전략, 투자, 인사(HR) 부문 위원회에 참여해 트라파코 경영 전반에 참여하게 된다.
앞서 2017년 11월 대웅은 트라파코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올해 5월에는 대웅제약과 트라파코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제품생산, 유통, 연구‧개발 분야의 상호협력을 결정한 바 있다.
대웅제약은 현재 자사 제품을 트라파코 내 신공장에서 생산하기 위해 기술이전을 준비 중이며 트라파코는 대웅 제품의 영업, 마케팅 조직을 신설해 적극 판매 및 유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연구 및 공동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다.
대웅제약의 트라파코 투자는 국내 제약업체가 베트남 상장 상위 제약사의 지분을 인수해 사업 운영에 참여하는 최초의 사례다.
트라파코는 1972년에 설립된 베트남 현지업계 2위 제약사로, 2020년까지 매출액을 두 배로 확대해 베트남 1위 제약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웅제약 전승호 사장은 “지난 2004년부터 베트남에서 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베트남 현지 제품생산과 유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트라파코와의 협업은 성공적인 해외투자 사례가 될 것이다. 향후에도 각 국가별 투자조건이나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식의 투자 활동을 통해 해외사업에서의 혁신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