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8월 수출액 '역대 1위' 기록
전년대비 39% 증가, 총액 1조 7188억 달성···수출 호조세 유지
2024.09.03 11:47 댓글쓰기

대한민국 무역수지가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수출 기업 중심으로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5대 유망산업인 ‘바이오헬스’의 경우 올해 중 유일하게 지난 6월 수출액이 소폭 감소했지만 7~8월에는 역대 최대 월 수출 성장세를 보이면서 유망산업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바이오헬스 수출 실적은 수출액 집계 이후 역대 8월 실적 중 1위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지난 2021년 7월 이후 최대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이달 1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가 발표한 ‘2024년 8월 수출입 실적 분석 및 동향’ 조사에 따르면 바이오·헬스 산업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큰 성장세를 보였다.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산업의 올해 8월 수출액은 12억8100만달러(한화 약 1조718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9.0%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


8월 이전 3개월 추이를 살펴보면 ▲5월 12억9300만달러(한화 약 1조7742억원) ▲6월 12억1800만달러(한화 약 1조6866억원), ▲7월 12억4100만달러(한화 약 1조706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증감율은 금년 4월 '21.3%', 5월 '18.7%' 증가했다가, 6월에 ‘6.0%’ 감소했다. 하지만 7월 ‘29.0%’ 성장했고, 8월도 전년 동기 대비 ‘39.0%’ 성장해 6월의 부진을 만회한 모습이다.


유망 소비재 품목 ‘의약품 수출액’도 마찬가지로 역대급 수출액, 성장률을 기록했다. 8월 8억 6600만달러(1조 1615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4.1% 증가한 수치다.


직전 5개월 ‘의약품 수출액’ 증감률을 살펴보면 ▲2월 21.6% ▲3월 12.8% ▲4월 30.0% ▲ 5월 34.2% 늘었다. 이후 6월 5.3% 감소했다가 7월 4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의대증원으로 인한 의료 붕괴 위기가 제약바이오에도 영향을 주며 피해가 이어지고 있지만, 눈을 해외로 돌려 성과를 낸 점은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대 성과도 기대된다. 실제로 2024년 상반기 바이오헬스 수출액 규모는 역대 3위다.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수요 확대, 위탁생산(CMO) 확대 등 수출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셀트리온을 비롯 대웅제약, HK이노엔, 유한양행 등 수출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유한양행의 경우 판관비 확대로 단기 수익이 줄었지만 해외사업, 수출이 1712억원을 넘는 등 글로벌 성과가 눈에 띈다.


지난해 기록했던 2400억원의 수출액도 렉라자 등 주요 품목 수출을 통해 종전 기록을 넘어서는 신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국내 최대 생산능력을 통해 역대 최대 규모 글로벌 제약사의 바이오의약품 수주 등으로 무역수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산자부 관계자는 “미국, 유럽 내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신규 품목허가로 매출이 확대됐다”라며 “위탁생산 대규모 수주 물량을 기반으로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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