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차세대 표적항암 혁신신약 'HM97662' 주목
ESMO 등서 임상 결과 발표···"EZH 단백질 동시 제어 효과적"
2024.09.20 08:28 댓글쓰기



한미약품 차세대 표적항암 혁신신약 'EZH1/2 이중 저해제(HM97662)' 임상시험 결과가 주요 암 학회에서 잇따라 발표되며 주목받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9월 13일부터 17일까지(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Congress 2024)에서 HM97662 연구 성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ESMO 2024에 이어 미국 호놀룰루에서 18일까지(현지시각) 진행된 세계약물연구학회(ISSX)를 통해서도 해당 신약 임상 연구 성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유전자 조절 스위치'로 불리는 EZH(Enhancer of Zeste Homolog) 단백질은 세포 내 특정 유전자 발현을 활성화하거나 억제해 세포 성장과 분화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암을 유발하는 단백질 복합체인 '폴리콤 억제 복합체 2(PRC2)' 핵심 요소이기도 한 EZH1과 EZH2를 동시에 제어할 경우, PRC2 기능을 보다 효과적으로 억제해 큰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점에서 이 두 단백질의 이중 저해제 잠재력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한미약품은 이번 ESMO에서는 HM97662의 임상 연구 배경과 설계, 진행 현황 등을 소개했다.


현재 HM97662는 한국과 호주에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단일 제제로 투여된 HM97662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는 글로벌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임상 1상에는 최근까지 용량 증량 파트에 총 19명의 대상자가 등록돼 연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용량 제한 독성(DLT)은 현재까지 관찰되지 않았다.


임상 책임 연구자인 김범석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HM97662의 임상 1상 시험이 원만히 진행 중이며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다양한 암종에서 효과적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HM97662 연구 현황을 본격적으로 공유하고 있고 각국 전문가들이 이 약물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며 “인류 건강한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제약기업 본연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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