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동아ST·한미약품, '의사 콘텐츠' 차별화
주요 제약사, 엔데믹 불구 '디지털 마케팅' 확대··대원·안국약품도 합류
2022.07.01 05:16 댓글쓰기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추세에도 제약업계 디지털마케팅 열풍은 식지 않고 있다. 


디지털마케팅용 의료정보 포털·플랫폼이 늘어나면서 제약사들은 이제 주고객층인 의사 회원 확보및 유지를 위해 차별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형식은 콘텐츠 플랫폼, 커뮤니티, 쇼핑몰 등으로 크게 나뉘지만 콘텐츠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은 모두 같다. 


단순 제품 정보 전달 기능에서 벗어나 콘텐츠를 늘리고 사용자 편의를 높이는 데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다. 특히 활자 기반에서 영상·이미지 기반으로 틀을 전환하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  


최근 개편된 보령 ‘브릿지’와 동아에스티 ‘메디플릭스’가 그 예다.


보령은 지난해 11월 출시한 자사 의사전용 정보 플랫폼 ‘브릿지(BR!dge)’를 전면 리뉴얼해 이달 중순 오픈했다. 


‘의료정책정보 맛집’을 표방했던 보령은 지난해 12월 온라인 콘텐츠 강화를 위해 의료전문 플랫폼인 케이닥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출시된 버전은 사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사용자 인터페이스·경험(UI·UX) 디자인을 직관화했고, 콘텐츠도 늘린 것이 특징이다. 


포털에서 청취 가능한 웨비나는 기존 의약품 중심 주제에서 벗어나 질환 기초 지식·진단·치료 등까지 보다 넓게 다룬다. 의료 정책·제도·보험급여 관련 최신 내용도 카드뉴스 형식으로 제공한다. 


동아에스티는 근래 자사 의료정보 플랫폼 ‘쇼타임’의 이름을 ‘메디플릭스(MEDIFLIX)’로 바꾸고 새단장을 마쳤다. 


의료와 영화를 합쳤다는 의미를 지닌 메디플릭스 역시 제품 중심 콘텐츠에서 벗어나 순수 질환 정보 및 의료지식 영상 중심 콘텐츠를 담았다.


공유하고 싶은 정보가 있는 의사라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해 배포할 수 있다. 의사 스스로 강의 자료를 준비해 신청하면 된다. 


지난 2000년 개설된 한미약품 의약사 전용포털 ‘HMP’도 신기술 접목에 나설 전망이다. 


최근 한미헬스케어는 메타버스 전문기업 컴투버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HMP에도 이를 적용할 방안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일동제약 ‘후다닥’, 의사회원 2만명 돌파


의사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면서 단기간에 많은 회원을 확보한 일동그룹 계열사 후다닥의 ‘후다닥 건강’은 금년 초 위치기반 동네병원 검색 기능 등을 담아 리뉴얼 출시됐다.


후다닥 측에 따르면 금년 6월 기준 전체 회원 8만명, 이중 의사 회원은 2만명을 넘겼다. 


일반인이 올린 질문에 지역 전문의가 답변할 수 있는 건강·의료정보 Q&A 서비스가 특히 큰 호응을 얻으면서 이용자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후다닥 관계자는 “곧 약사 대상 서비스를 런칭할 예정이며 올해 안에 비대면 진료 서비스까지 확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성을 보고 디지털마케팅 대열에 합류한 후발주자도 있다. 안국약품은 이달 의사전용 의약학정보 플랫폼 ‘AGMVP’를 오픈했다. 


웹 심포지엄·최신 학술 정보·보험고시 등 진료에 도움이 되는 알짜배기 정보만 담는데 주력했다.


또 안국문화재단이 발굴한 신진 작가들의 문화예술작품도 감상할 수 있게 해서 차별점을 뒀다. 


대원제약은 지난 5월 의료정보 교류 플랫폼 ‘디톡스(DTalks)’를 론칭했다. 


디톡스는 웹 심포지엄·HOT-CLIP·e-DETAIL·학술정보 등의 메뉴로 구성됐으며 다양한 주제의 강의와 국내외 최신 의약학 트렌드·질환 정보·이슈·영상 콘텐츠 등을 제공한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