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메디슨은 자사 초음파 기술인 '티에이아이(TAI™)'가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간 지방증 정량 검사에 대한 안정성·유효성 평가결과에 따라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고 30일 밝혔다.
티에이아이는 초음파 신호가 간세포 내 지방에 의해 약해지는 정도를 측정, 실시간으로 지방간을 정량화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의심환자가 안전하게 비침습적 방법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어 부담을 줄여주고, 지방증 단계별 수치를 의료진에 제공함으로써 환자의 적절한 치료시기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이정민 서울대학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대한영상의학회 회장)팀은 지난해 7월 발표한 연구에서 "티에이아이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군에서 지방간을 감지하고, MRI를 이용한 간지방 분율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임으로써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군에서 지방간의 중증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홍진표 삼성서울병원 교수도 "티에이아이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의심환자가 지방간 정도를 직관적으로 인지하고 적극적인 치료에 개입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며 "향후 삼성서울병원 건강검진 프로그램 도입 여부에 대한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규태 삼성메디슨 전략마케팅팀장 전무는 "국내외 의료진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개발해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의료진의 안전하고 정확한 진단을 지원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