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신기술 ATI, 대학병원 이어 의원급 공략"
지방간 투과 시 '감쇠양 차이' 기반 개발…"일반 초음파검사 병행 권고"
2022.10.12 06:25 댓글쓰기

캐논메디칼이 지방 간(肝) 관련 신의료기술 판정을 받은 ‘간 지방증 정량검사 기술(ATI·Attenuation Imaging)’을 발판으로 대학병원뿐만 아니라 의원급 의료기관 공략에 나선다.


ATI는 초음파가 인체를 투과하면서 정상인 간과 지방간의 침투된 ‘감쇠’ 양이 다르다는 부분에 착안해 개발된 기술이다. 기존 지방간 진단 관련 기술과 비교했을 때 의사 주관에 맡겼던 것을 ‘정량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단, 해당 기술을 경험한 의사들은 일반 초음파 검사와 ATI 검사를 병행하는 것을 권고했다.


11일 서울 소재 캐논메디칼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업체는 최근 신의료기술을 판정을 받은 ATI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ATI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으로부터 B-mode 초음파 감쇠 계수를 이용한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간 지방증 정량검사에 대한 안정성 및 유효성을 인정받았는데, 해당 분야서 업계 최초로 인정을 받았다는 것이 회사측 주장이다.


이를 바탕으로 캐논메디칼은 대학병원뿐만 아니라 의원급 의료기관을 포함한 건강검진기관까지 ‘사정권’에 두고 있다. 현재 국내 캐논메디칼의 초음파 장비 가동 현황은 1200~1300대 정도며 이중 400~500대에 ATI가 접목될 수 있다.


ATI를 둘러싼 환경도 나쁘지 않았다. 캐논메디칼에 따르면 일반인 5~30%, 당뇨 환자 55~80%가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지방간→ 간섬유화→ 간경화→간암 등으로 진행되는데, 기존 초음파 검사·조직 생검·자기공명영상검사(MRI) 등과 비교했을 때 ATI가 시간은 물론 경제적 효과, 검사 용이성 등을 담보하고 있다.


실제로 조직생검의 경우 침습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용이하지 않고, MRI는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권지영 캐논메디칼 이사는 “ATI가 간 지방증 단계를 주관적 진단이 아닌 객관적 진단으로 명확히 구분 지을 수 있어 진료 지침에 따른 단계별 치료 및 환자 관리에 기여할 수 있다”며 “조직생검 등 기존 기술과 진단 일치율에서 높은 상관성을 갖는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단독 검사로 사용하기보다 일반적 초음파 검사를 병행하는 쪽으로 권고하는데, 타 회사도 지방량 정량화 기술은 병행할 것”이라면서 “경쟁사 대비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성인 6편, 소아 2편을 포함 21편의 가장 많은 임상 논문이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