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4세대 EGFR 표적항암제 개발 필요성이 떨어졌다고 보고 추가 공동연구를 중단한다.
유한양행은 "EGFR 변이 표적 항암제인 4세대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타이로신 키나제 억제제(TKI) 개발을 위한 얀센 바이오테크(Janssen Biotech)와 연구 협력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유한양행은 "3세대 EGFR 표적 항암제 렉라자와 얀센 모회사 존슨앤존슨(J&J) EGFR과 MET 수용체를 동시 표적하는 이중 항체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의 병용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EGFR 2차 저항성 변이 발생률이 현저히 감소해 4세대 개발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기존 병용 치료 효과 및 우수성이 입증된 만큼 유한양행과 얀센은 4세대 EGFR TKI 추가 개발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다만, 4세대 EGFR 표적항암제의 추가 개발 중단 결정은 현재 유한양행 레이저티닙과 얀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 등의 향후 개발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예정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국내에서 레이저티닙(렉라자) 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병용요법에 대한 판권은 얀센이 보유하고 있다"면서 "연구 종료 이후에도 유한양행은 국내에서 렉라자 후속 약물 개발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