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 소재 메드테크 스타트업 컴파스(대표 김민구)가 베이스벤처스, 카카오벤처스 및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로부터 22억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컴파스는 손끝 채혈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소형 진단기기 ‘아이다’를 개발했다.
컴파스 원천 기술은 반도체소자를 통해 특정효소반응을 분석하는 기술로, 전문 검사기관 대형장비에 준하는 고감도를 갖춘 생화학진단, 면역진단 및 분자진단이 모두 가능하다.
컴파스는 미국 스탠포드 경영학 석사 출신 김민구 대표, UCLA와 시카고대학에서 공동연구로 손발을 맞춰온 정효암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장현준 최고과학책임자(CSO)로 꾸려졌다.
정효암 CTO는 국내 첫 가정용 콜레스트테롤 측정기 ‘리피드프로’ 상용화를 이끌고 다양한 소형 바이오센서 신기술을 상용화해온 전문가이며, 장현준 CSO는 반도체 소자 기반 고감도 바이오센서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활약해 왔다.
컴파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임상 연구와 난임병원들과 파일럿을 계획 중이다. 향후 ‘아이다’의 고도화를 이뤄 난임뿐만 아니라 만성질환 관리와 같은 다양한 의료 분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김민구 컴파스 대표는 “누구나 사용 가능한 휴대용 진단기술로 의료서비스를 분산화하고, 고령화 사회 의료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