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기업들, 하반기 코스닥 입성 채비 분주
아이빔테크놀로지·넥스트바이오메디컬 상장 위한 기업공개 준비
2024.08.02 06:08 댓글쓰기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하반기 코스닥 입성을 위한 채비에 나서고 있다. 상반기에도 다수 기업들이 상장에 성공한 만큼 그 열기를 이어갈 수 있지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 따르면 생체현미경 개발 전문 생명공학 기업 아이빔테크놀로지가 오는 6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원으로 확정했다.


이익미실현 기술특례로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회사는 앞서 2026년과 2027년 당기순이익 추정치를 기반으로 주당 공모가액을 산정, 공모가 밴드를 7300원~8500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한 국내·외 기관 2110곳 중 99.9%가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가격 미제시 포함) 가격을 제시, 공모가가 상향 조정됐다. 경쟁률은 1011.5대 1을 기록했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인 김필한 대표가 생체현미경(IntraVital Microscopy: IVM) 원천기술을 토대로 2017년 창업했다.


생체현미경 및 영상분석 솔루션 개발∙공급, 기초연구 및 신약개발 부문 CRO 서비스를 앞세워 지난해 매출 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29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이번 상장에서 총 223만4000주를 전량 신주 모집한다. 공모금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약 223억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496억원으로 추산된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도 오는 20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 절차가 한창이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이번 상장에서 100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2만 4000원~2만 9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예정금액은 240억 원~290억 원이다.


회사는 오는 8월 2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8월 7일~8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거쳐 8월 20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는 고분자 및 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치료재료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인하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로 지내고 있는 이돈행 대표가 창업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내시경용 지혈재 'Nexpowder' ▲혈관색전 미립구 'Nexsphere ▲관절염 통증 색전 치료재 'Nexsphere' 등이 있다.


국내 식약처, 유럽 CE 인증, 미국 FDA 인증을 통한 제품 기술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미국 메드트로닉(Medtronic)과 사업파트너로 협업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혁신형 완제품을 빠르게 상용화해 국내 판매 및 해외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2023년 기준 매출액 88%가 수출일 정도로 미국 및 유럽 시장에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상장 이후 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Standard-of-Care(표준치료)’ 등재 및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들 외에도 보행 재활로봇 기업 피앤에스미캐닉스는 7월 31일,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기업 하스는 7월 3일 올해 하반기 코스닥 시장 입성에 성공했다.


한편, 토모큐브는 7월 18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고 로킷헬스케어(7월 5일)와 동방메디컬(6월 13일)은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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