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산업 7월 수출액 '역대 2위' 기록
전년 대비 29% 증가 12억 4100만달러(한화 1조 7063억원)
2024.08.02 15:33 댓글쓰기

대한민국 무역수지가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수출 기업 중심으로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5대 유망 산업인 ‘바이오헬스’의 경우 지난 6월 올해 유일하게 수출액이 소폭 감소했지만, 7월에는 역대 최대 월 수출 성장세를 보이면서 다시 한 번 유망산업으로서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번 바이오헬스 수출 실적은 수출액 집계 이후 역대 7월 실적 중 2위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지난 2021년 7월 이후 최대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하 산업부)가 이달 1일 발표한 ‘2024년 7월 수출입 실적 분석 및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오·헬스 산업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큰 성장세를 보였다.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산업의 금년 ▲7월 수출액은 12억 4100만달러(한화 약 1조 70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0%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


7월 이전 3개월 추이를 살펴보면 ▲4월 12억 4400만달러(한화 약 1조 7041억원) ▲5월 12억 9300만달러(한화 약 1조 7742억원) ▲6월 12억 1800만달러(한화 약 1조 68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증감율은 금년 3월 ‘10.0%’, 4월 '21.3%', 5월 '18.7%' 증가했다가, 6월에 6.0% 감소했다. 하지만 이번 7월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하며 6월의 부진을 만회한 모습이다.


유망 소비재 품목 ‘의약품 수출액’도 마찬가지로 성장률이 1년새 최대치를 기록했다. ▲ 7월 7억 9500만달러(한화 약 1조 932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 41.7% 늘어난 수치다. 


직전 5개월 ‘의약품 수출액’ 증감률을 살펴보면 ▲ 2월 21.6% ▲3월 12.8% ▲4월 30.0% ▲ 5월 34.2% 늘었다. 지난 6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었다.


의대증원으로 인한 의정대란 등 의료 붕괴 위기가 제약바이오에도 영향을 주며 피해가 이어지고 있지만, 눈을 해외로 돌려 성과를 낸 점은 고무적이다. 갑진년(甲辰年) 최대 성과도 기대된다.


2024년 상반기 수출액은 역대 바이오헬스 수출액 규모 중 3위다. 바이오시밀러 신규 제품 출시, 글로벌 수요 확대, 위탁생산(CMO) 생산 확대, 신규 수주 등 의약품 수출 여건은 개선되고 있다.


셀트리온을 비롯해 대웅제약, HK이노엔, 유한양행 등 수출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유한양행의 경우 판관비 확대로 수익성은 줄었지만 수출, 해외사업이 1712억원을 넘는 등 성과가 눈에 띈다.


지난해 기록했던 2400억원의 수출액도 렉라자 등 주요 품목 수출을 통해 종전 기록을 넘어서는 신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국내 최대 생산능력을 통해 역대 최대 규모 글로벌 제약사의 바이오의약품 수주 등으로 무역수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유럽 중심으로 바이오헬스 등 일부 품목 수출은 증가”면서 “위탁생산 확대 및 신규 수주 계약 체결 등 역대 상반기 수출액 3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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