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서울시 노원구가 바이오·의료 혁신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서울대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서울대병원과 창동차량기지 등 일대에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오는 11월9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6일 밝혔다.
협약식은 9일 오전 10시 노원구청에서 오승록 구청장,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지역구 국회의원 및 서울시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공동 실무 TF를 구성하고 관련 정책 발굴 및 계획 수립 등 사업 추진에 상호 협력한다.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는 남양주 이전이 확정된 창동차량기지 등 일대 25만㎡(7.5만평) 부지에 들어설 예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병원과 관련 기업, 연구개발(R&D) 연구소 등을 유치해 바이오의료 산업 생태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현재 이를 위해 '서울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육성 및 유치전략 방안 마련 용역'을 진행 중이다.
또한 노원구와 서울시,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대형병원, 주요 기업 및 투자자 등이 참여하는 사업추진단 운영을 통해 내년 상반기 중 기본 구상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노원구는 지난 5월 바이오·의료, 혁신 클러스터 등 관련 분야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노원 바이오 정책자문단'을 구성했다. 자문단은 향후 서울시 구상안을 토대로 구체적 실행방안을 제안·자문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노원구는 2025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면 일자리 8만 개가 창출되는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창동 차량기지 일대는 베드타운 노원의 유일한 개발 가용지로 미래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희망"이라며 "세계적 병원인 서울대학교병원과의 이번 협약으로 성공적인 바이오의료 혁신단지 조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활력이 넘치는 자족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