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면허를 내려놓는 한이 있더라도 정부의 규제 기요틴 과제 추진을 반드시 저지하겠다. 전국 모든 회원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 대한의사협회의 확고한 입장 정리와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서울시의사회(회장 임수흠)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가' 등과 관련, 의료계를 둘러싼 현안에 대해 머리를 맞댄 결과, 강력 저지에 나서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오늘(6일) '25개 구의사회장 및 집행부 긴급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정부의 규제 기요틴 과제 추진 및 의약분업 재평가 및 선택분업 쟁취에 대해 입장을 정리했다.
서울시의사회는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및 보험적용 확대, 미용기기 분류 신설, 원격진료 규제 개선 등에 대해 모든 의사들이 공분하고 있다"며 "의료의 원칙과 전문성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성토했다.
서울시의사회는 "규제 기요틴 과제 추진에 대해 강력 저지하고 전국 모든 회원이 동참할 수 있도록 의협 차원의 강력한 투쟁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상황에 따라 '자체 총궐기 대회'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선두에서 적극 저지를 위해 투쟁을 하기로 중지를 모았다"는 것이다.
'의약분업 재평가 및 선택분업 쟁취'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조만간 토론회를 개최하고 지속 가능한 투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대국민 홍보를 위해 일간지 광고를 적극 찬성하며 이를 위한 회원들의 자발적인 성금 모금에도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서울시의사회는 "의약분업 재평가는 개원의, 교수, 봉직의, 전공의 등 직역에 상관없이 모든 의사들이 공감하는 사안"이라며 "정부가 그토록 애쓰는 재정절감에도 역행하는 현재 의약분업에 대한 재평가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의약분업이 시행된 지 15년이 흘렀다. 하지만 누구를 위한 의약분업이었는가"라고 반문, "전혀 나아질 가능성이 없는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선택분업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