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이탈리아 현지법인 ‘Arrow Diagnostics Srl’은 15일 국방부 산하 ‘코로나19 비상대책 위원회’에 진단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4년 이탈리아 현지 법인 설립 이래 가장 큰 규모의 공식 계약이다.
씨젠은 이번 입찰로 현지법인이 위치한 리구리아를 포함해 토스카나, 롬바르디아, 베네토주 등 이탈리아 17개 주에 코로나19 진단키트와 PCR 검사를 위한 추출 시약을 공급한다.
약 715만명 분량의 진단시약을 공급을 통해 기존 이탈리아 코로나19 PCR 진단시장 내 씨젠의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이 유지 및 강화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국가 보조금 관리 기관이 주관한 전국 단위 입찰에 성공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씨젠 제품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으로 공급되는 진단키트는 ‘Allplex™ SARS-CoV-2 Assay’다. 총 5개의 유전자 타겟을 한 번의 검사로 진단할 수 있는 씨젠의 독보적인 멀티플렉스 진단 제품이다.
씨젠 관계자는 “멀티플렉스 진단키트는 씨젠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는 것으로 다른 기업에서는 만들 수 없는 신개념 진단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진단 시약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수의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출하기 때문에 변이 바이러스 창궐 상황에서도 코로나19를 진단해낼 수 있는 게 강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