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암 치료 및 진단을 위한 의료방사선 장비의 성능 및 치료·진단 기술이 일정한 정확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품질 관리를 지원하는 전문 기관이 설립된다.
한국방사선진흥협회(KARA, 회장 정경일)는 방사선기기 제품 시험 및 의료기관 안전규제 이행지원 등 방사선 표준보급을 위한 방사선기기표준화연구센터(센터장 박태진)를 최근 발족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북 정읍시에 위치한 연구센터에는 방사선 분야 교정․시험 및 인증 등 수행을 위해 필요한 방사선 시설·장비 13종을 2015년부터 2022년 까지 8년 동안 구축 중이다.
현재 구축 완료된 저준위감마선시험장비 등 8종의 방사선 시설·장비에 대한 ‘KARA 공동활용서비스(시험, 교정, 사용)’를 지원하고 있다.
이는 기업체, 대학, 연구기관에서 방사선 시설·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외에 방사선기기 성능평가, 차폐평가 등을 위한 시험 및 방사선 분야 교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019년 ‘코라스(KOLAS) 공인교정기관 인정’ 획득을 통해 의료방사선 및 방사선기기 품질관리 등의 안정성을 확인, 신뢰성을 유지토록 했다.
연구센터는 의료기관에서 운용 중인 선형가속기의 품질관리 표준체계를 구축해 인체에 조사되는 방사선량의 정확성 및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교정서비스도 시행한다.
향후 토모치료기, 사이버나이프, 근접치료, 양성자, 중성자, 중입자 등의 입자 가속치료기의 품질관리 시스템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방사선방호기기 표준규격에 대한 공인시험기관 인정획득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 및 성능평가 등 기업중심 제품 개발을 위해 지원한다.
향후 내방사선 소재·부품, 의료(치료/진단)방사선 등 고부가가치 방사선 산업기술 발전을 위해 핵심 시설·장비 확충 및 기술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방사선 방호기기 성능에 대한 (공인)시험평가를 제공할 수 있는 기관이 부재한 상태다.
연구센터는 2021년 12월 인정획득을 목표로 방사선 방호기기의 주요성능을 시험평가 할 수 있는 ‘코라스(KOLAS) 공인시험기관’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에서는 개발한 방사선방호기기 성능평가 시험을 위해 해외 시험기관 의뢰에 소요되는 인력, 시간, 비용을 줄여 제품개발 단계 중 시험인증 절차의 어려움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경일 회장은 “방사선기기표준화연구센터는 시험분야 공인기관 인정 획득을 통해 국내 개발된 방사선기기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수입된 방사선기기 제품에 대해서는 품질관리를 강화해 국내 방사선기기 산업 육성에 일조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