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 사시 교정 위한 '외안근 장력 측정 장치' 개발
건국대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팀 특허 등록
2020.12.29 11:4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보다 정밀한 사시 수술을 하기 위한 눈을 움직이는 근육을 힘을 측정하는 장비가 국내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건국대병원 신현진 교수(안과)[사진 左]와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강현규 교수(기계공학과)[사진 右]공동연구팀은 '외안근 장력 측정 장치'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시 교정은 눈을 움직이는 외안근의 장력을 조절해 근육의 균형을 바로 잡는다. 외안근의 일부를 절제해 근육의 힘을 강화시키거나, 근육이 붙어있는 부분을 뒤쪽으로 보내 약화시키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같은 정도의 사시 환자라도 외안근의 절제양, 외안근의 부착 위치를 뒤로 옮기는 (후전) 정도 등 수술의 양은 수술자의 임상경험에 따라 차이가 난다. 또 같은 수술자가 동일 양을 수술해도 결과는 환자마다 서로 다를 수 있어 사시 교정 후 과교정이나 저교정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신현진, 강현규 교수팀이 이번에 개발한 외안근 측정장치는 근육 힘을 측정해 수술의 정확성과 정밀성을 높일 수 있다. 진료실과 수술실 모두에서 사용가능하다.
 
신현진 교수는 “사시 교정의 재현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눈을 움직이는 외안근에 대한 생체역학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장치는 특허가 등록됐으며 SIC급 국제 학술지 기계공학분야 저널 ‘Journal of Biomechanics’에 게재됐다.
 
또 12월에는 안과 저널인 ‘graefe's archive for clinical and experimental ophthalmology’ 에 게재돼 실제 임상에서의 적용 가능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북미신경안과학회 ‘New Knowledge & Research ’세션에도 소개돼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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