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후 국회 보건복지委 물갈이 예고
19대 현역의원 20명 중 9명 공천 탈락 혹은 불출마···'전문성 위축 우려'
2016.03.21 12:05 댓글쓰기

19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이끌어온 20명의 국회의원이 대거 교체될 전망이다.


최근 정계에 불고 있는 공천 소용돌이 속에서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 이목희 의원의 경선 탈락 소식을 마지막으로 보건복지위원회 현역 의원들의 갈 길이 정해졌다.


지금까지 이뤄진 공천 및 경선 결과 등을 정리한 결과, 총 20명의 현역 복지위 의원들 중 차기를 노릴 수 있는 위치를 확보한 의원은 총 11명이다.

먼저 새누리당의 경우 컷오프의 칼날에도 단독으로 공천을 받은 이들은 충남 아산에서 3선을 노리는 이명수 의원과 경기 안산단원갑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김명연 의원 2명뿐이다.


반면 복수의 새누리당 후보들이 도전해 경선이 치러진 지역 중 강원 원주갑에 출마한 김기선 의원만이 당내 경쟁을 뚫고 출사 기회를 얻었다.


나머지 김재원(상주군위의성청송), 김정록(강서갑), 김제식(서산태안), 문정림(도봉갑) 의원은 당내 경쟁자들과의 경선에서 패해 20대 국회를 향한 도전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 외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초기부터 불출마를 선언한 신경림 의원과 대구 달성에 출마의사를 내비쳤으나 이를 철회한 이종진 의원은 자진해서 뜻을 거뒀다.


반면 대전 대덕에 출사표를 던지려던 박윤옥 의원과 분당갑에 도전장을 던진 장정은 의원은 지역구가 아닌 비례대표로 다시 한 번 국회의 땅을 밟기 위해 선회의사를 밝혀 당내 비례대표 후보 추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새누리당에 비해 많은 이들이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지역구의 분구・합병으로 혼란을 겪었던 김춘진 의원의 경우 김제・부안으로 재편된 선거구에서 4선을 향한 단독 공천을 받았다. 김성주 의원 또한 전주병으로 재편된 지역구에 단독으로 후보를 등록해 오랜 시절 뜻을 함께 했던 국민의당 정동영 후보와 경쟁하게 됐다.


이들 외에도 충남 천안병에서 4선에 도전하는 양승조 의원과 서울 도봉갑에서 故김근태 의원의 뜻을 이어 출마한 인재근 의원 또한 단독으로 공천을 받았다.


이에 반해 당내 경쟁으로 경선이 치러진 지역은 남인순 의원이 출마한 서울 송파병과 3선을 노리는 이목희 의원의 서울 금천, 재선에 도전한 최공익 의원의 노원병 등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들 중 남인순 의원만이 우여곡절 끝에 당내 경선에서 승리를 쟁취했고, 이목희 의원과 최동익 의원은 치열한 표싸움 끝에 고배를 마셨다.


한편, 국민의당 공동대표로 기존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 재차 도전하는 안철수 의원 또한 단독으로 공천을 받아 타 정당과의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한 의료계 관계자는 "비례대표 2명을 제외한 9명의 후보만이 당내 경쟁에서 살아남았다"며 "4.13 총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위원이 교체되는 것은 필연일 듯하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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