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쿱 조재형 대표는 "우리는 콘텐츠 제작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자료 저작권은 의사들에게 부여되는 공익 목적의 플랫폼"이라며 "최근 본격적인 상용화에 매진 중"이라고 밝혔다.
병원과 환자 전용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을 제공하는 레몬헬스케어도 환자 전용 모바일 앱인 M-Care, 병원 전용 모바일 EMR인 M-Care Plus, 그리고 쉬운 사용이 가능한 의원 전용 M-Care Cloud 등 병원 업무 효율을 돕는 다양한 솔루션을 시연 중이다.
이밖에 진료비 수납 및 보험청구 전용 플랫폼과 키오스크, 진료대기 시간 관리 솔루션, 병원 PC관리 등 IT인프라 개선과 관련된 의료 소프트웨어 전시가 매우 활발하다.
보건복지부 “의료산업 1조2800억 투입”
전시와 함께 준비된 세미나에서도 의료 AI에 대한 성과 보고가 이어졌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장혁재 교수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한 'AI기반 응급의료시스템 개발' 보고를 통해 "AI 응급의료시스템을 통해 병원 전(前) 단계와 병원 단계의 응급의료정보 연계를 실현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대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추진 중인 AI기반 응급의료시스템이란 응급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데이터를 통해 구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병원은 불필요한 절차 없이 시술 및 수술을 미리 준비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생률을 증진시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내년도에는 개발을 고도화하고 2021년부터 시범사업 지역을 선정하는 등 실증 서비스에 착수할 계획이다.
장혁재 교수는 "현재 응급의료시스템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다수의 기업들은 이미 프로그램 구축에 요구되는 기술과 서비스 플랫폼 등을 갖추고 있다. 규제 등 현실적인 제약으로 인해 활용로를 찾지 못했던 것"이라며 "응급의료는 사안이 중대하고 효율화가 꼭 필요한 분야인 만큼 보다 폭넓은 시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역응급의료센터 35개, 지역응급의료센터 126개 및 지역응급의료기관 241개소에 확대응급의료정보망 개편 및 응급실 상황전파 키오스크 구축 등을 시행해 전국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실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의료현장에서 IT 인프라 개선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정부도 지난 8월21일 의료산업 분야에 1조28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의료 빅데이터 ▲신약 ▲의료기기 ▲헬스케어·질병치료 선진화 등을 위해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을 지정해 예산을 지원하고 의료데이터 공유 플랫폼 개발을 통해 환자들의 중복검사에 따른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을 막고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홍남기 부총리는 “범부처 차원에서 의료기기 R&D 개발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의 바이오신약 및 의료기기 공동연구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대규모 재정 투자로 혁신성장 확산과 가속화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