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도시바, 갑오년 새해 전략
의료진·환자 편의성 대거 개선 혁신적 제품 선봬…치열한 경쟁 예고
2014.01.20 12:11 댓글쓰기

최근 헬스케어 패러다임은 치료에서 예방 및 관리로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 정교한 진단을 통한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들은 정확한 진단을 기반으로 환자와 의료진의 편의까지 향상시키는 제품 및 솔루션 개발에 힘쓰고 있다.


특히 한국 의료기기 시장에 대한 각 업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의료계의 역동성을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 한국을 통해 세계로’ 전략 수립 GE 헬스케어

GE헬스케어의 2013년은 초음파 및 맘모그래피 등 여성 헬스케어 산업에서 괄목할 만큼 성장을 이룩한 의미있는 해였다.


지난 5월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초음파 기술 단일 생산 시설 및 연구소인 ‘한국GE초음파’에 대한 투자 확대를 발표했다. 이번 증설은 GE의 ‘한국에서, 한국을 통해, 세계로’라는 성장 전략의 일환이다.


우수한 R&D 역량 및 안정적인 국내 협력업체 기반, 탁월한 생산성과 가격 경쟁력 등 글로벌 초음파 연구개발 생산기지로 거듭나기 위한 투자 결정이다. 실제로 국내에서 출하되는 생산량의 95% 이상은 유럽, 미주 등의 선진국을 포함한 전 세계 160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GE가 올해 선보인 최신 의료기기 중 ‘디스커버리 MR750w’는 프리미엄 3.0테슬라 MRI 시스템이다. 총 18개의 새로운 임상 어플리케이션이 탑재된 환자 친화형 장비다.


또한 두부 MRI 촬영 시 발생하는 소음을 조용한 사무실 수준으로 줄여 더욱 편안한 검사 환경을 조성하는 ‘사일런트 스캔’ 상용화에 성공했다. 검사 시 소음으로 자주 깨어나는 소아 및 일반 환자가 받는 불편을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GE의 최신 CT장비인 ‘브리보 CT385’는 기존 장비보다 컴팩트한 크기로 병원의 공간 효율성을 높여주며, 최적화된 선량으로 빠르고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


GE 관계자는 “2014년은 한국 설립 30주년을 맞게 되는 해”라며 “한국 헬스케어산업의 발전과 궤를 같이 한 GE는 그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꾸준한 발전 전략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즈니스 사업군과 관련해서는 GE의 핵심 사업분야인 진단 영상기기에서 혁신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신제품들을 대거 선보일 것”이라며 “헬스케어 선진화를 이끌 다양한 기술이  신제품의 핵심 키워드”라고 자부했다.


GE 관계자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닌 ‘건강 수명 연장’과 ‘의료비 절감’을 통한 효율적인 의료시스템 운영이 핵심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며 “GE는 많은 이들이 보다 나은 건강을 추구하는 헬스케어 전문 기업으로서의 여정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ade for Life’ 모토로 마케팅 강화 도시바


도시바 경영이념은 ‘Made for Life’로 인간 생명과 더 나은 삶의 질을 위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도시바 관계자는 “의료기기 회사는 독자적인 존립이 불가하므로 사용자(병원)와 환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이 원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더 이상은 살아남기 어렵다”고 말했다.

 

주요 장비를 살펴보면 먼저 도시바의 대표적 MRI 장비 ‘Vantage Titan 3T’의 경우 71cm Aperture 및 세계 특허 정음기술인 Pianissimo 기술을 적용시키는 등 환자 편의성을 중점으로 뒀다.


또한 올해 새로 출시된 ‘Angio-CT’는 Angio와 CT가 결합된 신개념 하이브리드 장비로 중재시술 현장에서 바로 CT 영상을 획득함으로써 불필요한 시술을 줄일 수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200여대 이상 설치돼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 6월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에 국내 최초로 설치됐다. 이동 없이 Angio와 CT 진단이 가능하므로 환자의 편의성, 안전성을 생각한 제품으로 도시바의 야심작이라 할 수 있다. 


도시바 관계자는 “최근 대형병원의 경영난으로 인해 내년 장비 구매 예산이 감소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의료 시장에서의 경쟁이 녹록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도시바 그룹 신임 대표이사인 히사오 타나카는 의료기기 사업을 3대 주력사업 중 하나로 선정했다”고 소개했다.


올해부터 도시바는 한국에서 기존의 대리점 형태로 운영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한국법인(Toshiba Medical Systems Korea)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관계자는 “지난 4년 동안 국내에서 도시바의 실추된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하는 데 힘을 쏟았다면, 내년에는 회복된 이미지를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초음파와 MRI 사업부분에 있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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