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의료기관, 대학, 기업이 협력, 최신 바이오소재기술과 현장임상경험을 접목해 결핵백신을 포함한 관련 의료기기 개발에 적극 나선다.
특히 기술 교류를 통해 활동성결핵과 잠복결핵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혁신적인 결핵진단 의료기기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립마산병원(원장 강형석)은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윤석영), 부산대학교 자회사 에스엔비아(대표이사 이강오)와 18일 결핵백신 관련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업무 협력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적극적인 국가결핵관리정책 추진으로 매년 결핵 사망자수는 줄고 있다. 실제 지난 2015년 2209명이던 사망자 수는 2016년 2186명, 2017년 1816명으로 감소 추세다.
효과적인 예방백신과 새로운 진단·치료법에 대한 이번 연구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결핵관련 의료기기 개발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결핵백신 등 의료기기 개발을 목표로 연구인력 교류, 새로운 형태의 약물전달방법 평가 등의 연구를 함께 진행하게 된다.
특히 다제내성 결핵치료 전문기관인 국립마산병원은 결핵임상 경험이 풍부한 연구진을 중심으로 결핵예방, 진단, 치료제 개발을 수행 중이다. 생물안전실험시설(BL3)과 결핵검체은행도 운영하고 있다.
의료용 마이크로니들 기반(플랫폼) 전문기업인 에스엔비아는 효과적인 체내 약물전달 및 각종 질병진단을 위한 혁신적인 함입형 마이크로니들(Embeddable microneedle)을 개발 중이다.
또 치료용 고분자 (Therapeutic polymer) 기술을 기반으로 원형탈모, 피부암, 거대흉터치료제, 부분비만 완화 등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경피약물전달 패치 개발에 전력하고 있다.
국립마산병원 강형석 원장은 “결핵예방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의료기기 개발로 결핵 퇴치를 앞당길 것”이라며 “의료기기 개발 및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립결핵병원의 연구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대학교 바이오소재과학과 양승윤 교수는 “이번 협력을 통해 흉터 없고 효과적인 결핵백신을 개발하고, 나노분자면역 기술을 연구현장에서 직접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