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CD, 부정맥질환자 새 치료 옵션 기대'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 KHRS 2018서 런천심포지엄 개최
2018.06.11 16:2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기업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가 최근 대한부정맥학회 주관으로 열린 ‘제 10차 대한부정맥학회 학술대회(The 10th Annual Scientific of the Korea Heart Rhythm Society, 이하 KHRS 2018)’에서 심혈관 합병증과 감염 위험을 낮춘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국내 임상 결과를 발표하는 런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KHRS 2018은 국내외 부정맥 전문가들이 모여 부정맥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발표하고 토의하는 국제 학술대회다.
 
해당 심포지엄에서는 ‘심장을 건들지 않는 부정맥 시술(Without Touching The Heart)’이라는 주제로 심장돌연사 위험이 높은 부정맥 환자들의 치료법인 S-ICD(Subcutaneous Implantable Cardioverter-Defibrillator, 피하 이식형 제세동기)가 갖는 임상적 의의와 국내 시술 경험이 논의됐다.
 
S-ICD는 흉강 외부에 이식하는 심율동 전환 제세동기로 심장돌연사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이식해 비정상적인 심장박동이 감지되면 충격을 통해 정상 박동으로 만들어 주는 이식형 의료기기다.
 
‘한국의 S-ICD 시스템 적용 실제 사례’를 발표한 세브란스병원 유희태 조교수는 “기존ICD 시술은 혈관 내 삽입되는 전극으로 인한 염증 등 합병증 발생이 불가피한 경우가 있다”며 “S-ICD는 심혈관을 건드리지 않고 흉부외강에 전극을 삽입해 감염 위험을 줄이고, 이미 감염이 있는 환자에서도 재시술이 가능한 치료방법"이라고 말했다.
 
세종병원 박상원 부장은 비후성 심근증 에 적용한 젊은 환자 사례를 통해 “S-ICD는 기존 ICD에서 발생한 혈관 염증으로 재삽입술이 어려운 환자에게 치료대안이 될 수 있고, 성장기 환자들에게는 혈관 내 삽입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임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S-ICD는 부정맥, 급성심부전 등 예방 및 치료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아 호주, 미국, 유럽, 일본, 중국, 홍콩 등에서 보험급여가 이뤄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급여 여부가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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