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 고공행진 이지케어텍···첫 주가 초미 관심
일반공모 청약 2조원 몰리며 흥행 성공, 기대심리 작용 목표가 '3만1750원'
2019.03.22 05:5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숱한 화제를 뿌리며 코스닥 시장에 진출하는 이지케어텍의 첫 주가에 증권가는 물론 병원계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자회사로 출범한 이지케어텍은 주식상장 작업을 모두 마치고 드디어 오늘(22) 첫 주식 거래가 시작된다.
 
이지케어텍은 사상 최대 경쟁률을 기록한 기관 예측에 이어 일반공모 청약에서도 약 2조원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실제 지난 5~6일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1081이라는 사상 최대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희망밴드 최상단인 123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후 12~13일 이틀간 진행한 일반공모 청약에서는 무려 1272.11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배정 물량 26만주에 대해 총 33074만주의 신청이 몰렸다. 증거금은 2조원에 달했다.
 
이지케어텍에 대한 기대감은 장외시장으로 이어졌다.
 
일반공모 첫날 공모가인 12300원의 두 배가 넘는 27000원을 기록했고,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며 상장 전날인 21일에는 31000원까지 치솟았다.
 
대부분의 비상장주식 거래 사이트에서 관심종목 상위권에 오르면서 사이트들 역시 이지케어텍의 시초가에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PSTOCK은 장외시장에서의 높은 관심을 감안해 아예 이지케어텍 시초가 및 목표가와 관련한 설문조사 코너까지 마련했다.
 
800명이 참여한 설문결과 88.61%가 이지케어텍의 목표가로 28900~31750원을 지목했다. 19650~21600원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4.58%에 불과했다.
 
처음 상장된 종목의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최대 100% 내에서 시작할 수 있고, 상한가 30%까지 적용되는 점을 감안하면 오늘(22) 이지케어텍 주식의 최고가는 31980원까지도 가능하다.
 
하지만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낮은 상태로 출발하는 종목도 적잖은 만큼 무조건적인 낙관론은 위험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지난해 12월 코스닥에 상장된 에이비엘바이오의 경우 주식거래 첫날 공모가인 15000원 보다 낮은 13650원에 장을 마감하며 체면을 구겼다.
 
물론 에이비엘바이오는 최근 급격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3만원대를 돌파하는 등 막강한 뒷심을 발휘하는 중이다.
 
공모가보다 상장 당일 시초가가 높게 형성되더라도 안심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질 경우 주가는 하향세를 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이지케어텍은 최근 상장 종목 중 가장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라며 실제 주식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초가는 시장 기대감을 나타내는 가늠자라며 첫 날 거래라는 상징성에 지나치게 집착하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식가치를 따져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지케어텍 주식은 서울대병원이 35.16%로 최대주주 자격을 확보하고 있다. 주식수로는 2245611주에 달한다.
 
분당서울대병원과 서울의대교육연구재단도 각각 15000주와 37000주씩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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