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아인과 동아제약·와이브레인과 종근당
전자치료제 개발사, 제약사와 손잡고 영업망 등 구축…상용화 박차
2023.06.15 05:42 댓글쓰기

국내 전자약 개발 기업들이 전통 제약사와 손잡고 영업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약사 인프라를 활용해서 제품 상용화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다.


제약사들 역시 미래 먹거리로 전자약이 떠오르면서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 협력하는 모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뉴아인은 최근 동아제약과 편두통 완화 의료기기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뉴아인은 지난해 11월 동아제약과 편두통, 안구건조증, 수면개선 등 만성질환 치료 기술 임상 연구와 사업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을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공급계약 체결로 양사 간 협업을 더 공고히할 계획이다.


동아제약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 전(前) 허가와 유럽 의료기기 지침 인증을 받은 편두통 완화 의료기기를 독점 판매하게 됐다. 뉴아인은 의료기기 생산과 제품 A/S 등을 담당하게 된다.



뉴아인은 전기자극 등을 통해 신경신호를 인위적으로 제어, 면역과 대사 관련 질환을 치료 또는 완화하는 약물 대체 치료법을 적용한 전자약을 개발하고 있다.


편두통 완화 의료기기는 이마에 붙여 사용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통증을 완화해주는 급성모드와 발병 빈도를 줄여주는 예방모드 2개 기능을 탑재한 편두통 전용 듀얼케어 솔루션이다. 


이마 주변에 위치한 삼차신경에 미세전류자극을 가해 신경조절작용을 일으켜 편두통을 완화하고 발병 빈도를 감소해준다.


와이브레인도 올해 초 종근당과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에 대한 국내 공동 판촉 계약을 체결하고 영업망 확대에 힘쓰고 있다.


이 공동 판촉 계약으로 종근당은 와이브레인 마인드스팀을 독점적으로 공급받아 국내 정신과 의원 대상으로 판매를 진행 중이다.


와이브레인은 종근당이 최종 판매한 마인드스팀에 대한 제품 설치, 고객 문의 및 클레임 등 소비자 대응과 하자 수리 등의 A/S를 담당하고 있다.


마인드스팀은 전기 자극으로 경증 및 중간 정도의 우울 증상 등을 완화하고 치료하는 전자약이다. 미세한 전기 자극을 가해 전두엽 기능이 정상화되도록 돕는다. 


마인드스팀은 2021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지난해 6월 신의료유예 대상에 선정되면서 비급여로 본격 처방됐다.


지금까지 70여 개 병원에 도입돼 누적 처방 건수 1만 5000여 건을 기록했다.



전자약은 전기, 자기장, 초음파 등 전자기적 자극을 전달해서 생물학적 현상을 유도해 질병을 치료하는 전자장치다. 


현재 뉴로핏, 왓슨앤컴퍼니, 노드, 씨엠랩, 뉴라이브 등이 다양한 영역에서 전자약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약물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환자 증상 변화를 실시간 감지해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전통 제약사들도 이들 업체에 투자를 단행하는 등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한미약품은 지난해 KT와 디지털팜에 합작 투자를 단행해 이 분야에 처음 진출했다.


이들 기업은 역할을 분담해 알코올·니코틴 등 중독 관련 디지털 치료제(DTx)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분야 전자약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