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국내 의료기기 업계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들을 없애기 위해 그동안 추진해왔던 각종 지원방안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28일 협회 산업육성본부 장정윤 본부장은 ‘2014 KFDC 법제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현재 국내 의료기기 업계가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연구개발, 인력양성, 규제, 마케팅 4가지 분야로 판단했다.
선진국 대비 60~70%에 그치는 기술력과 기업 규모가 영세하기 때문에 R&D 투자에 난항을 겪고 있다. 고부가가치 개발 역량이 뒤쳐질 수 밖에 없는 요인이다.
또한 연구개발 인력이 부족하고, 실무형 인재 양성 시스템도 미비한 상황이다.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점도 중소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장정윤 본부장은 “시장진입 절차가 장기간 소요되고, 국제기준 대응에 취약하다”며 “해외 고부가가치 시장을 개척하기에 부족한 부분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산업 육성 및 중장기 발전방안 마련 ▲국제통상 및 국제협력 ▲인허가 및 수출지원 ▲전문인력양성을 위주로 업무 추진 방향을 설정한 상태다.
특히 국내외 의료기기 산업 분석을 통한 신제품 개발 지원을 통해 경쟁력 제고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장정윤 본부장은 “의료기기 분야 정부지원 연구사업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하고 있다”며 “특허기술 도입을 희망하는 회원사를 중심으로 적정 공급기술 매칭, 중개협상, 계약체결 등 종합적인 컨설팅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민간 단체 간 국제협력관계 구축과 통상 관련 정보 제공도 추진되고 있다. 국가별 의료기기 단체와 실무협의회를 통해 유기적인 정보교환을 해나가고 있으며, FTA 관련 업계의 고충을 적극 수렴한 후 개선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장정윤 본부장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통해 현안 해결에 주력할 것”이라며 “실무교육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 등 업체 스스로가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