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자 의원 '심전도검사, 필수검진 항목에 추가'
'고위험군 포함 검진 확대' 촉구···'심뇌혈관 예방 효과'
2018.10.30 12:1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정숙경 기자] 우리나라 사망의 1/4를 차지하는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심전도검사를 다시 필수검사 항목으로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바른미래당)은 30일 "심뇌혈관의 주요원인인 부정맥을 조기에 진단하기 위해서는 심전도 검사 의무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지난 9월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 계획안'을 발표했지만 고위험군 관리 강화 대책에는 심전도검사 의무화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최근 들어 유럽심장학회, 대한부정맥학회 등 국내외 학회에서는 심뇌혈관질환에 주요원인인 부정맥을 예방하기 위해 심전도검사를 권장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건강보험에서 연령별에 맞게 진행하는 '일반건강검진'이나 '생애전환기건강진단' 등 세부항목에도 심전도검사는 빠져 있다. 
 

여기에 대한부정맥학회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중 1년 이내 심전도 검사 경험은 전체 26.8%, 60대 32%에 불과한 상황이다.
 
부정맥은 심전도 검사로 진단 가능하며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자의 부정맥 검사를 위한 심전도검사가 의무화돼 있다.

이 처럼 외국에서는 필수적인 심전도검사가 우리나라에서는 국민들이 본인 비용을 들여 선택적으로 받는 검사라고 최 의원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최도자 의원은 "사회적 환경이 많이 바뀐 만큼 고령자들처럼 고위험군에게는 필수검사 항목으로 재지정될 필요성이 있다"며 "심혈관질환의 조기진단과 예방을 위해 심전도검사 의무화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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