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가 추진해온 국내 의료기기 기업 태웅메디컬 인수 계획이 무산됐다.
12일 외신에 따르면 올림푸스는 지난 8일 태웅메디칼 기존 주주와 합의를 통해 인수 계약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태웅메디칼은 담도, 식도, 대장, 십이지장 등 소화기내과 용 스텐트(확장용 의료기기) 분야 강소기업으로 통한다.
올림푸스는 지난 1월 태웅메디칼을 3억7000만달러(약 494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올림푸스는 2억5550만달러(약 3363억원)을 들여 태웅메디칼을 인수하고, 향후 2년 동안 수익 등에 따라 최대 1억1450만 달러를 추가로 지불하기로 했다.
올림푸스는 소화기 분야에서 더욱 포괄적이고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고, 이를 통해 임상현장에서 치료 과정 개선 및 치료 결과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두 회사는 지난해 2월부터 인수 계약 논의를 시작했다.
하지만 금년 1월 인수를 마친 후 태웅메디칼에서 확인한 자료에서 제품 성능 등의 데이터가 사전에 얻은 것과 모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올림푸스는 태웅메디칼 기존 주주에게 주식 인수 대금을 취득 시 가격으로 매각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