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선거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치열한 경쟁구도로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후보의 소속 정당들이 보건의료 직능단체와 스킨십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두 당이 조만간 보건의료공약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장의 요구사항 하나라도 듣기 위해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내 보건의료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미혁 의원을 중심으로 보건의료 직능단체 의견을 수렴했다.
이미 지난 달 대한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를 비롯해 대한약사회, 대한병원협회, 환자단체연합회를 만나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의료계는 정책간담회에서 ▲일차의료 중심의 건강관리서비스 구축 ▲보건의료관련 부처 조직 개편 등을 제안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일차의료특별법 추진을 약속했다.
또한 복지부 내 복수차관제 설치 등을 보건의료 공약으로 내세우며 복지부장관을 사회부총리 승격을 통해 정부 부처에서 보건복지부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의협 의료정책연구소는 각 당의 보건의료정책 공약 자료집을 만들어 회원들에게 배포하는 등 세력화에 앞장서고 있다.
국민의당 역시 보건의료 직능단체와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당은 지난 6일 국회에서 의협 및 시도의사회장들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보건의료 정책 제안을 받았다.
이날 간담회에서 의협과 시도의사회는 ▲일차의료 육성 ▲보건부 분리 ▲의료전달체계 개편 등의 아젠다를 전달했고, 국민의당도 수용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당은 수가문제 해결을 위한 중장기계획을 마련하겠다는 입장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한 이언주 의원은 최근 서울시의사회가 개최한 보건의료정책토론회에서 “수가 개혁을 위해 5~10년에 걸친 중장기 개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TFT를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국민의당은 간호정우회, 한의협과 대한약사회를 만나면서, 보건의료 정책 제안을 수렴 중이다. 국민의당은 늦어도 이번 주 중으로 보건의료정책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