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젬·씨유메디칼·아이벡스 등 "성장 기반 마련"
의료기기社, 신공장 포함 생산시설 투자 확대…"글로벌 수요 대비"
2023.11.01 05:28 댓글쓰기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생산시설 확충에 한창이다. 안정적인 제조 및 공급시설을 갖춰 매년 증가하는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업계에 따르면 디알젬, 씨유메디칼시스템, 아이벡스메티칼시스템즈, 이오플로우 등 의료기기 제조기업들이 신공장 증축을 통해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


환자 진단용 엑스선 장치 제조업체 디알젬이 최근 연간 1만2000대 엑스선 장비를 생산할 수 있는 김천공장을 준공했다.


총 사업비 250억원이 투입된 김천공장은 약 3만4370㎡ 규모로 월 1000대, 연간 1만2000대 엑스선 장비를 생산할 수 있다. 


2003년 설립된 디알젬은 의료 진단용 엑스레이 시스템 및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핵심 원천기술로 고전압 절연기술, 고전력 변환기술, 고전압 제어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김천공장은 디알젬 숙원사업과 같았다. 회사는 2015년 구미공장을 완공했지만 국내외 수요가 몰린 탓에 생산량 충족에 한계를 겪어왔다.


이에 지난 2017년 3월 새로운 부지를 마련하고 금년 김천시 일반공업단지 어모면 남산리 2021번지에 김천공장을 세웠다. 디알젬은 향후 전 세계 진단용 X-ray 분야 시장점유율 33%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디알젬 김천공장 전경.

같은 시기 자동심장제세동기(AED) 전문업체 씨유메디칼시스템도 강원 원주시에 제2공장 신축을 완료했다.


씨유메디칼은 제2공장 준공으로 기존 연 3만5000~4만대 수준이던 생산능력을 연 5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주력 제품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200% 늘어난다는.


지난 2001년 설립된 씨유메디칼은 제세동기 및 전문가용 디피뷸레이터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말까지 두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의료기기 인증과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


고압산소챔버 전문기업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 역시 지난 7월 원주 기업도시에 신공장을 준공했다. 신공장은 연면적 4958㎡ 규모로 연구, 설계, 제조, 판매까지 원스톱 운영이 가능하다.


아이벡스는 신공장 구축으로 안정적인 생산 및 공급 능력을 갖추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기술력과 브랜드를 더욱 높여가겠단 계획이다.


2011년 설립된 아이벡스는 고령화 사회에 맞춰 의료분야를 넘어 일반 가정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고압산소 치료요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 우너주 신공장 완공식 기념 사진.

이밖에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제조기업 이오플로우와 재생의료 전문기업 티앤알바이오팹도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공장을 새로 준공했다.


이오플로우는 자동화설비 생산기지 구축을 위해 곤지암 지역에 연면적 4988㎡ 규모 신공장을, 티앤알아비오팹은 경기도 시흥시에 3300㎡ 규모 공장을 신축했다.


이들 회사는 본격적으로 생산량을 확대, 회사 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원수 티앨알바이오팹 대표는 "신공장 준공을 계기로 성장성과 매출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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