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국내 바이오제약사들의 기업공개(IPO) 도전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총 5곳이 상장한 것과 달리, 7~8월 2개월 사이에만 7곳이 상장하며 주가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상장을 앞둔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하스, 엑셀세라퓨틱스, 피앤에스미캐닉스, 아이빔테크놀로지, 넥스트바이오메디컬, 티디에스팜, 이엔셀이 상장했다.
이 중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12일 종가 기준 공모가 대비 43.1% 올랐으며, 티디에스팜은 152.3%, 이엔셀은 86.6% 올라 공모가를 상회하고 있다.
지난달 상장한 새내기주 10종목 절반이 공모가를 크게 밑도는 성적을 내고 있는 것과 상반된다.
바이오 섹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생물보안법 통과 영향 등으로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세계폐암학회(WCLC)·유럽종양학회(ESMO) 등 주요 암학회에 다수의 국내 바이오사들이 참여해 연구결과를 발표하게 되면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IPO 절차를 밟고 있는 바이오사는 셀비온, 에이치엠파마, 쓰리빌리언, 토모큐브, 동국생명과학, 인투셀, 레드엔비아, 듀켐바이오 등이 있다.
이 중 셀비온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총 공모주식수는 191만1000주,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 원 ~1만2200원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약 233억 원(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을 조달할 예정이다.
오는 9월 5일부터 11일까지 5영업일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20일과 23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10월 중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이치엠파마도 지난달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에이치이엠파마는 기술성 평가를 통해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한 후, 지난 6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총 공모예정 주식수는 69만7000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8000원~2만1000원, 총 공모금액은 125억 원~146억 원이다.
다만, 에이치이엠파마는 당초 8월 26일부터 8월 30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9월 4일부터 이틀 동안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로 공모 일정이 미뤄진 상태다.
동국생명과학은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예비심사에서 승인을 받았다.
레드엔비아는 지난달 19일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신청했으며, 공모 예정주는 258만주, 상장 예정 주식수는 1297만4205주다.
듀켐바이오는 지난달 27일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인투셀도 지난달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쓰리빌리언은 오는 10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지난달 2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토모큐브도 지난달 29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이번 상장을 통해 20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900원에서 1만34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상단기준 268억 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