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부상 군인에 로봇 재활치료 지원
2024.10.01 16:41 댓글쓰기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초 출시한 보행 재활로봇으로 부상 군인들의 재활을 돕는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국군수도병원에서 보행 재활 로봇 ‘엑스블 멕스(X-ble MEX)’를 활용해 재활훈련을 하는 과정과 국민들이 부상 군인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는 모습을 담았다. 


‘10M 행군’이라는 영상 제목은 부상 군인들이 재활을 위해 매일 걷는 병원 복도가 마치 긴 행군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부상 군인들이 엑스블 멕스를 활용해 힘든 재활 훈련을 극복하는 모습이 담겼다.


현대차그룹이 국군수도병원에 기증한 엑스블 멕스는 로보틱스 기술의 무한한 잠재력을 뜻하는 ‘X’와 무엇이든 현실화 시킬 수 있다는 의미인 ‘able’을 결합해 만들어진 용어다.


현대차그룹 R&D본부 로보틱스랩이 자체 개발한 첨단 의료용 재활 로봇이다.


하지 재활을 목적으로 개발된 이 로봇은 보행 재활을 지원하며, 재활을 위한 단순한 보행 보조를 넘어 다양한 훈련 동작도 가능하게 해준다.


엑스블 멕스는 실시간 구동기 제어 시스템을 통해 환자가 균형을 잡고 보행하는데 필요한 힘을 지원한다. 재활 중 뒤로 넘어지는 가능성을 줄여 보다 안정적인 재활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또 앉기, 서기, 걷기, 좌우 회전, 계단 오르기 같은 다양한 동작을 지원해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움직임을 연습할 수 있어 치료 효율성을 증대하고 환자 재활 의지를 크게 높여준다.


무게중심은 앞쪽으로 설계해 로봇 착용 과정을 간소화함과 동시에 보행 시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재활 중 자세 변화가 발생해도 환자는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재활을 진행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 영상 내레이션은 군 복무 중 입은 부상을 이겨내고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서 아이스하키 동메달을 수상한 국가유공자 이지훈 선수가 맡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군 장병과 같은 국가에 헌신하는 공익 종사자들을 위해 그룹 신기술을 활용해 지원하는 캠페인을 지속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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