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플러스그룹, 의료기기 업체 '나노엔텍' 인수
SK스퀘어로부터 경영권 취득…비즈니스 영역 확장 본격화
2023.07.13 11:49 댓글쓰기

바이오 및 의료기기 제조업체 나노엔텍이 법인보험대리점(GA) 에이플러스에셋 자회사 에이플러스라이프에 매각된다.


에이플러스라이프는 SK스퀘어가 보유 중인 나노엔텍 지분 760만649주(지분율 28.35%)와 경영권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지난 12일 공시했다.


거래 종결예정일은 오는 9월 12일이다.


매수 주체는 에이플러스에셋의 종속기업인 에이플러스라이프지만, 에이플러스에셋과 AAI헬스케어 등도 일부 지분을 인수하게 된다.


2020년 11월 GA업계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에이플러스에셋은 7개 계열사로 구성된 에이플러스그룹 모회사 역할을 맡고 있다.


1987년 설립된 나노엔텍은 매출 대부분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수출형 기술 강소기업으로 200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나노엔텍 핵심 기술은 초소형 정밀 기계기술(MEMS)과 미세유체역학(Micro-Fluidics)을 융합한 랩온어칩(Lab-on-a-chip)이다.


회사는 랩온어칩 플랫폼을 기반으로 체외진단 의료기기와 생명과학 실험기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52억원, 영업이익 43억원, 당기순이익 47억원을 기록했다.


에이플러스그룹은 계열사 사업과 연계를 통한 ‘토탈 라이프 케어 플랫폼’ 비즈니스 확장을 오랫동안 모색해 왔다.


이번 나노엔텍 인수도 토탈 라이프케어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데 목적을 뒀다는 해석이다.


에이플러스그룹은 AAI헬스케어가 갖고 있는 전국 1만1000여 개 병원과 분야별 전문 의료진 네트워크, 그룹 내 숙련된 상담 간호인력 등을 활용해 나노엔텍 매출 규모를 확대하겠단 계획이다.


또 에이플러스라이프, AAI헬스케어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실버케어와 디지털 헬스케어에 나노엔텍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헬스케어 사업모델을 선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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