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품 대신 의료기기…'홈 헬스케어' 트렌드 변화
바디프랜드·세라젬·휴테크 등, 코로나 후 건강 관심 높아져 제품군 강화
2023.05.26 12:08 댓글쓰기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의료기기가 새로운 경쟁 트렌드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업체들도 코로나19 이후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의료기기 제품군을 강화하며 사업 무게 중심에 변화를 주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최근 허리와 목 디스크, 퇴행성 협착증 등 치료 목적 견인과 근육통 완화가 가능한 의료기기 '메디컬팬텀'을 출시했다. 바디프랜드가 의료기기를 출시한 것은 '팬텀 메디컬 케어'에 이은 두번째다.


메디컬팬텀은 목 경추부, 허리 요추부를 견인해 추간판(디스크) 탈출증을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목과 허리를 받치는 에어백에 공기를 주입해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며 요추와 경추를 잡아당김으로써 척추와 척추 사이 간격을 넓혀 디스크 증상을 완화하는 원리다.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 제품군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료기기 제조 인증을 받은 기업은 자사가 유일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바디프랜드는 이번 신제품을 바탕으로 사업 무게중심을 의료기기 쪽으로 옮긴다는 계획이다. 


바디프랜드 경쟁사인 세라젬도 지난달 척추 의료가전인 ‘마스터 V7 메디테크’를 출시했다. 


마스터 V7은 척추 전반에 걸쳐 수직견인 마사지와 집중 온열을 제공해 추간판(디스크)탈출증 등 척추 질환치료와 근육통 완화,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주는 의료기기다.


이 제품은 출시 2주 만에 국내 계약이 4000대를 넘어서며 흥행을 몰기도 했다. 회사 측은 "전작인 마스터 V6 동 기간 계약과 비교했을 때 4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9일 열린 바디프랜드 메디컬팬텀 론칭컨퍼런스

휴테크 역시 자사 유통망을 통해 타사 의료기기 제품을 판매하는 전략을 구사 중이다. 협업을 통해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휴테크는 최근 전국 10개 직영점에서 대유위니아그룹 위니아에이드가 출시한 척추 건강 의료기기 '위니아미 닥터마사지'를 선보였다.


양 사는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브랜드 협업을 진행키로 했다. 위니아미 닥터마사지는 식약처 인증을 받은 의료기기다.


위니아미 닥터마사지는 전용 센서를 탑재해 사용자 척추 길이와 굴곡도를 정교하게 스캔할 수 있다. 사용자 라이프스타일 맞춤 척추 부위별 모드를 반영해 총 24가지 마사지 모드를 제공한다.


앞서 휴테크는 지난달에도 글로벌 안마의자 브랜드 이나다훼미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마사지의자 '카라보(CALABO)'를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휴테크는 앞서 카라보는 일본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사용자 근육 뭉친 정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스스로 안마 강도를 조정해 마사지하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이 제품은 이번 달 국내 출시된다. 


이처럼 홈 헬스케어 업체들이 의료기기 제품 개발에 힘쓰는 이유는 고객들의 건강관리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일반 공산품보다 의료기기를 선호하는 현상이 짙어지고 있는데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 트렌드 역시 변화하고 있다"며 "실제 같은 제품이라 해도 의료기기 인증을 받을 경우 고객이 느끼는 신뢰도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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