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진단 의료기기 업체 피에이치씨가 시니어케어 사업에 진출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최근 주식거래 정지에 배임 및 주가조작 혐의로 혼란한 정세를 회복하는 카드로 작용할지 추이가 주목된다.
피에이치씨가 오는 5월 1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23개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새로 추가되는 사업은 ▲노인주간보호 사업 ▲노인복지 사업 ▲주야간 보호 및 단기보호 사업 ▲요양, 목욕, 간호사 사업 등 시니어케어 서비스가 주를 이룬다.
기존 사업과 동떨어져 보이는 사업이 많으나 회사 측은 “사업 다각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사회복지서비스 사업과 연계된 기획, 유통, 마케팅 등 범위를 폭넓게 설정한 것이 특징이다.
피에이치씨는 지난해 3월 2021년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으로 ‘의견거절’을 받고 2년 연속 비적정으로 거래가 정지 상태다.
당시 회사는 회계법인과 단순 의견 차이를 보였다며 시일 내 정상화를 약속했지만 올해 3월에도 2022년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에서도 의견거절을 받았다.
피에이치씨는 지난 5일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폐지 관련 이의신청서 접수한 상태다.
한국거래소는 20일 이내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 의결하고, 상장폐지 여부를 통지할 예정이다.
1998년 설립된 피에이치씨는 디지털 방송 셋톱박스를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19년 주력사업을 ‘바이오’로 전환하고 2021년 사명을 피에이치씨로 변경했다.
특히 특수관계사인 필로시스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진단키트 등을 직접 제조, 판매하며 사업 성과도 만들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주식거래 정지에 배임 및 주가조작 혐의로 혼란한 정세를 보내고 있다.
특히 최인환 대표가 구속되면서 김규환 단독 대표체제로 전환했으나 3개월 만에 또 다시 곽윤기 대표체제로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