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진단 전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 인수를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인수를 결정한 지 6개월 만이다.

회사에 따르면 메리디언 인수는 에스디바이오센서 단독 인수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당초 인수금액 15억3220만달러(약 2조원) 중 지난해 모집 완료한 인수금융 5억달러(약 6380억원)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사모펀드 SJL파트너스와 60대 40으로 부담키로 했다.

하지만 SJL파트너스 자금 모집이 지연되면서 에스디바이오센서가 100% 부담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번 인수 완료를 발판으로 메리디언과 진단 플랫폼을 강화하고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달 10일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기업 발표에 참가해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사와의 사업적 시너지, 미국시장 진출, 향후 M&A 전략 등 글로벌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1976년 설립된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는  LS(생명과학)와 DX(진단) 사업 부문을 영위하고 있는 미국 진단기업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LS 사업 부문에서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의 PCR(유전자증폭), 항원, 항체, 의약품 원재료 생산 및 공급 강점과 에스디바이오센서의 플랫폼 연구개발 능력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고있다.

양사는 원재료 개발부터 생산을 미국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DX 사업 부문에서는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의 GI(소화기) 패널, 납 중독 진단 제품 부문 높은 미국시장 점유율을 발판으로  제품 포트폴리오와 합쳐 진단 플랫폼을 강화할 계획이다. 

구교윤 기자 (yun@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