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펀드인 강성부 펀드(KCGI)가 오스템임플란트 지분을 추가로 매집했다. 지난해 말 지분 5% 이상을 확보하며 3대주주로 올라선 지 약 2주 만에 지분 1%를 추가 매입한 것이다.
올해 초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주주 제안에 힘을 싣기 위해 지분을 계속 늘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5일 유한회사 에프리컷홀딩스가 지분 6.57%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기존 지분은 83만 511주(5.77%)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 14만 8743주를 장내 매수했다.
취득 단가는 13만 1933~13만 9428원으로 매입 금액은 203억 4118만 원이다. 에프리컷홀딩스는 강성부 대표가 이끌고 있는 KCGI 한국지배구조개선사모투자 합자회사 출자 자금으로 해당 지분을 매입했다.
강성부 펀드는 올해 초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주주 제안 등에 목소리를 낼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에프리컷홀딩스 지분 보유 목적이 ‘경영권 영향’인 만큼 적대적 인수합병(M&A) 등 경영권 분쟁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강성부 펀드는 오스템임플란트 3대 주주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오스템임플란트 최대주주는 지분 20.6%를 보유한 최규옥 회장이다. 이어 라자드애셋매니지먼트가 7.18%, KB자산운용과 국민연금이 지분 5.04%씩을 갖고 있다.
현재 오스템임플란트 최대주주인 최규옥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20.64%로 영향력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5% 이상 지분을 가진 주주는 ▲Lazard Asset Management(7.18%) ▲KB자산운용(5.04%) ▲국민연금공단(5.04%) 등이며 소액주주가 62%를 상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