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용 임플란트 판매량 세계 1위 오스템임플란트(대표이사 엄태관)가 국내외 제품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시설 증설에 나선다.

오스템임플란트는 9일 생산총괄본부와 기존 공장이 위치한 부산 해운대구 석대첨단산업단지 내에 새 공장 부지와 건물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대지 면적이 6880㎡에 이르는 이곳에 연면적 1만3700㎡ 규모 3개동 건물로 이뤄진 제2공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2공장에는 400대 이상 가공 설비 구축이 가능하며 이는 연간 1300만 세트에 달하는 임플란트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기존 1공장 생산 물량을 더하면 연간 임플란트 생산량이 3000만 세트로 늘어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1997년 창립 이래 지속적으로 매출 성장을 기록해 왔다. 특히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간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26%를 보였다.

올 들어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9% 성장한 7790억원으로 회사는 연간 매출액 1조원 달성도 기대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급증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생산설비 증설을 위한 새로운 공간을 물색했고 1공장 인근에 부지와 건물을 확보한 것이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설비 구축과 행정 절차 등을 빈틈없이 진행해 내년 하반기부터 2공장에서도 본격적으로 제품을 양산하는 게 목표”라면서 “세계 최대 임플란트 생산기지인 부산 생산총괄본부의 생산 역량이 한층 배가돼 더욱 안정적이고 적극적인 제품 공급과 시장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교윤 기자 (yun@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