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재직 당시 규정을 어겼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은 박능후 후보자가 보사연 재직 당시 연구원 규정을 위반하며 스펙 쌓기에 몰두했다고 비판했다.
성 의원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1986년 12월부터 2004년 2월까지 16년 7개월 보사연에 재직하면서 박사과정 재학, 해외 유학, 서울대 시간강사 출강, 경기대 전임감사 겸직 등 대부분 연구원 시절 대부분을 자신의 이력에 투자했다. 이후 2004년 2월 퇴직 후 2004년 3월에 경기대 교수에 임용됐다.
성 의원은 이 과정에서 박 후보자가 직원연수훈련 및 외부출강 규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박사과정은 학사와 석사과정만 허용돼 있음에도 박사과정에 입학한 경우고, 1998년 해외유학도 유사한 내용으로 학위과정을 이수한 후 2년이 경과되지 아니한 자 허용되지 않는다’는 직원연수 규정을 위반했다.
성 의원은 “청와대가 국회에 제출한 국무위원후보자 인사청문 요청 사유서에 따르면 ‘박능후 후보자는 20여년 간 보사연에 몸담으며 국민연금 도입, 건강보험 확대 등 주요 복지정책 도입과 개편을 주도했다’고 했으나 그 시기가 언제인지 의문”이라며 “평생 스펙 쌓기용 꽃길만 걸어온 이가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보건복지부장관이 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승희 의원도 "박 후보자가 서울대 박사과정 이후 미국 유학을 다녀오는 등 개인의 경력 쌓기에 치중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제사보다 젯밥에 관심을 갖고 열중한 박능후 후보자는 즉각 공직 진출을 단념하고 대학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