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계가 박능후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을 축하하는 동시에 청문회에서 언급했던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 등을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는 21일 박능후 장관 임명을 환영하며 국민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한의약이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계의 적폐청산이 하루빨리 이뤄지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발표했다.
아울러 박능후 장관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강한 해결 의지를 피력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가 조속한 시일 내에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의협은 “박능후 신임 장관은 건강보험 보장성 의료 공공성 강화 포부를 밝혔다“며 “이 같은 청사진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한의약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불합리한 법과 제도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한의학 분야 건강보험 점유율은 4%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며 공공의료에 있어서도 우리나라 전체 국립의료기관 중 한의과가 설치된 곳은 단 3곳에 불과하다.
한의협은 “환자의 진료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는 지난 2014년 12월부터 논의 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정부의 무관심 속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능후 장관이 인사청문회에서 협의체 구성을 가능한 빨리 시행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협의체를 중심으로 해당 사안의 조속한 해결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안에 대해 특정 직능의 눈치 보기나 보건의료계의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오직 국민의 편에 서서 슬기롭고 현명한 해결책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