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0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의 최대 관심사였던 선거관리규정 적용 문제가 일단락되면서 잠재 후보군의 공식 출마선언 시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전체회의를 통해 지난해 개정된 선거관리규정을 소급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선거관리규정이 개정된 4월 전까지 의협 회비를 납부한 회원이라면 누구든지 40대 의협회장 선거에 입후보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공식적으로 40대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힌 이는 전국의사총연합의 최대집 상임대표 뿐이다.
의협 비대위 투쟁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대집 대표는 “투쟁하는 의협을 만들겠다”며 첫 출마자답게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큰 관심사였던 선거관리규정 소급적용 문제가 해결되면서, 다른 후보들도 차차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초미의 관심사인 의협 추무진 회장은 오는 30일 이후에 출마 선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추 회장은 “의료전달체계 개선 협의체 권고문이 내과와 외과 합의로 통과될 경우,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는 반대로 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문에 대한 내과와 외과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출마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의료전달체계 개선 협의체는 2년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운영이 중단됐지만, 의료계에서 합의를 할 경우 30일 전체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하지만, 사실상 의료전달체계 권고문 확정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추 회장은 1월30일 이후 출마 여부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역시 40대 회장 선거 출마가 유력시 되는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과 서울시의사회 김숙희 회장도 출마의 시기를 고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르면 1월 말에서 늦어도 2월 초에는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협 중앙선관위는 전체회의를 통해 2월 18일부터 19일까지를 후보등록일로 정했다.
이들은 내달 서울시 산하 구의사회 정기총회 시작일인 21일 이전에 출마선언과 후보자 등록을 하고 구의사회 정총에 참여해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숙희 회장의 경우 서울시의사회 내부에서 이미 의협회장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 회장은 공식적인 출마 선언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선거관리규정을 소급적용하지 않기로 하면서 출마가 가능하게 된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이용민 소장과 지난 3년 간 의사회보다는 정치권 쪽에서 주로 활동한 조인성 前 경기도의사회장도 곧 출마여부를 정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