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대 대한의사협 회장선거 운동이 본격화되면서 후보들이 저마다 문재인케어 저지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회장선거 후보자 6명은 지난 25일 문재인케어를 비난하는 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기자회견장에 모두 참석했다. 기동훈, 최대집, 김숙희, 이용민 후보는 비대위 소속으로, 추무진 후보와 임수흠 의장은 각각 회장과 의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는 비대위 소속이든 아니든 문케어에 대해 후보들마다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실제로 후보들은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자신이 문케어 대응의 적임자임을 한 목소리로 강조하고 있다.
기호 1번 추무진 후보는 “문재인케어는 추무진이 케어하겠다”며 “말이 아닌 성과로 평가해 달라. 추무진이 그릇된 정부의 방침을 바로잡고 협회의 뜻을 하나로 모아 슬기롭게 싸우고 현명하게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호 2번 기동훈 후보는 문케어의 ‘비급여의 급여화’에 대해 ‘급여의 비급여화’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형적 수가구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급여항목 정리가 필요하다”며 “정상수가를 전제로 필수의료 부분만 급여화해 건강한 의료보험체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3번 최대집 후보는 ‘투쟁전문가’를 자처하며 문케어 대응의 선봉에 서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문케어는 대한민국 의료제도의 근본적 변화이며 의사의 자유, 직업수행의 자유를 근본적으로 박탈하는 것”이라며 “의사의 정당한 권익을 쟁취하기 위해 투쟁하는 회장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다른 후보들도 문케어에 대한 대처를 선거운동 최일선에 내세웠다.
기호 4번 임수흠 후보는 “문케어는 비대위가 협상하고 있지만 의협회장이 된다면 문케어를 일부 수정하는 게 아니라 제대로 된 건강보험 개혁안인 임수흠케어를 내놓고 회원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호 5번 김숙희 후보도 “올바른 보장성 강화 정책이 되기 위해서는 재정 건전화 대책, 비급여로 시장의 자율성 존중, 무분별한 예비급여화 철폐, 실손보험사의 과도한 상대적 이익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 등이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호 6번 이용민 후보도 “정부의 원칙 없는 보장성 강화 정책은 원점에서 재검토돼야 한다”며 “회장이 된다면 수가 30% 인상과 처방료 부활, 수가 결정구조 개혁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