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가 중반으로 넘어가는 가운데, 후보들이 이번 선거에서 급증한 전자투표 유권자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40대 의협회장 선거의 선거권을 가진 투표권자는 5만2515명으로 이중 전자투표 대상자는 5만1224명이다.
전체 선거권자 중 97.5%가 전자투표 대상자로 이는 전자투표가 기본이 되고 우편투표를 원하는 선거권자는 우편투표 신청을 해야 하도록 선거관리 규정이 개정됐기 때문이다.
그 어느 선거보다 전자투표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후보 캠프에서도 전자투표 대상자들을 공략하고자 힘쓰고 있다.
전자투표를 하는 모바일기기를 통해 선거 관련 콘텐츠를 개발하고 홍보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추무진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과 함께 소셜미디어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다른 후보와 달리 38대, 39대 회장을 지내면서 이뤄낸 성과에 대한 홍보를 집중하고 있다.
추 후보의 SNS에는 그가 의협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이룬 성과와 공약들이 웹툰으로 게재돼 있다. 다른 후보들과 달리 성과를 홍보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의협회장 선거 역사상 최연소 후보인 기동훈 후보도 젊은 후보답게 적극적으로 모바일 홍보 전략을 펼치고 있다. 기 후보는 의협 비상대책위원회에서도 홍보위원장으로 활약한 바 있다.
기 후보 역시 의료계 현안별 웹툰은 물론 자신과 함께하는 캠프의 소개, 공약과 비전을 유튜브 동영상으로 제작해 홍보하고 있다.
최대집 후보 역시 각종 집회를 주도하며 SNS 채널을 운영해온 경험을 살려 카드뉴스를 활용하는 홍보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 후보는 자신의 강점인 투쟁성을 카드뉴스에 게재해 문케어 저지의 적임자임을 어필하고 있다.
임수흠 후보도 카드뉴스를 통한 공약 제시에 힘쓰고 있다. 임 후보는 4번 타자 이미지나 최근 평창올림픽을 통해 인기를 얻은 여자컬링 이미지로 자신의 기호인 4번을 홍보하고 있다.
김숙희 후보 역시 SNS에 공약별 카드뉴스를 배포하고, 동영상을 활용해 홍보를 펼치고 있다. 김 후보는 젊은 의사들의 의견이 캠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공의와 인턴을 각각 조직부위원장과 정책부위원장에 임명하기도 했다.
또한, 유튜브 채널까지 운영하면서 투쟁상설기구 설치, 4차 산업혁명 대응 등 자신의 공약을 소개하고 있다.
이용민 후보는 개인 SNS 외에 선거용 SNS 페이지를 따로 열었다. 이 후보는 각종 공약을 전하는 카드뉴스를 활용하고 있다.
또한, 자신이 걸어온 길을 동영상으로 제작하고 영화 설국열차를 패러디한 ‘의노열차’ 등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공약을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