醫 비대위 “정부 예비급여 강행하면 총파업 불사”
이달 18일, 서울 덕수궁 앞 전국의사 대표자 대회 개최
2018.03.15 12:16 댓글쓰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18일 전국의사 대표자대회 개최를 앞두고 투쟁 의지를 천명했다.
 

비대위는 18일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전국의 의사 1000여 명이 참여할 수 있는 대표자대회를 개최를 위한 집회 신고를 마친 상태다.
 

비대위는 정부가 의료계와 협의 중인 상황에서 무리하게 예비급여 제도를 시행하고자 한다고 지적했다.
 

의협 비대위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실무협의체에서 문재인케어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정부가 4월 1일 시행되는 예비급여 90% 제도 철회 계획이 없다는 것이다.
 

비대위는 “정부는 상복부 초음파에 대한 본인부담률 80% 예비급여를 4월부터 시행한다고 비대위와 상의 없이 발표했다”며 “의사 1000여명이 참여하는 대표자대회는 의사 회원들을 규합하고 예비급여를 비롯한 문재인케어의 문제점을 전국에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표자대회에서는 의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개최되는 만큼 의협회장 후보들도 참여한다.
 

후보자들 중 기동훈, 최대집, 김숙희, 이용민 후보가 비대위 소속이기는 하지만 이날 대표자대회에서는 비대위 소속 여부와 상관 없이 의협회장 후보자로 발언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또한, 미래경영연구소 황장수 소장이 객관적인 시각에서 문재인케어에 대한 강연도 진행한다. 여기에 비대위 이필수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필수 위원장은 “준비 안 된 문재인 케어는 건강보험제도의 지속성은 물론 국민의 건강과 생명도 담보할 수 없다”며 “의료전문가인 의료계와 동행해 늦더라도 안정적인 의료제도를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전국의사 대표자대회를 개최했음에도 정부가 예비급여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오는 4월 2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 개최는 물론 차기 의협회장과 협의해 전국의사 총파업 등 강경 투쟁도 적극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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