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에 기호 3번 최대집 후보가 당선됐다. 전자투표 개표에서 2위인 김숙희 후보에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졌다.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 저녁 의협 임시회관에서 회장선거 개표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고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전자투표와 우편투표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선거권자 4만4012명 중 총 2만1547명이 투표했다. 무효표는 우편투표에서 9표가 나왔다.
최대집 후보는 이 중 29.67%인 6392표를 획득해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 2위인 김숙희 후보는 20.15%인 4416표를 얻었다.
최 후보 당선은 전자투표에서의 압승 덕분에 가능했다. 전자투표 유권자 2만656명 중에서 6199명이 최대집 후보에게 표를 던져 30.0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숙희 후보는 4163표로 20.15%를 기록했지만 최 후보와는 2000여표 차이가 났다.
이번 제40대 의사협회 회장선거 우편투표가 891표였던 점을 감안하면 우편투표 전체를 김숙희 후보가 득표하더라도 최 후보와의 표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실제 김숙희 후보는 우편투표에서는 253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최대집 후보가 193표로 뒤를 이었다. 임수흠 후보가 191표, 추무진 후보가 154표, 이용민 후보가 64표, 기동훈 후보가 27표를 얻었다.
앞선 전자투표에서는 최대집, 김숙희 후보에 이어 이용민 후보가 2901표, 임수흠 후보가 2817표, 기동훈 후보가 2332표, 추무진 후보가 2244표 순으로 득표했다.
결국 전자투표와 우편투표를 합산한 결과, 최대집 후보가 29.67%의 득표율로 6392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했다.
김숙희 후보 20.49%(4416표), 임수흠 후보 13.96%(3008표), 이용민 후보 13.76%(2965표), 추무진 후보 11.13%(2398표), 기동훈 후보 10.95%(2359표) 순이었다.
최대집 후보는 당선 소감을 통해 “의료계의 단결과 대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대정부·대국회 투쟁은 의료계의 통합과 화합 없이는 불가능하다. 화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