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당선인 '동분서주'···취임前 존재감 '확연‘
집단행동 예고 이어 1인시위 진행···'투쟁' 이미지 각인효과
2018.04.03 10:30 댓글쓰기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최대집 당선인이 취임 전부터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당선 직후 전국의사총연합을 전면에 배치한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내달 1일 임기 시작을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임기는 내달 1일부터지만 취임 전부터 왕성한 행보로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당선인 신분인 만큼 독자적인 움직임이 대분이다.


최대집 당선인은 3일 서울남부지방법원 앞에서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구속영장 청구를 규탄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그는 “의료진에게 사법 책임이 과중하게 처분된다면 앞으로 고난이도 의료행위는 불가하다. 의료진에 법적 책임이 없다는 게 아니라 직접 원인을 밝혀 재판에서 법리적으로 판단하자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법원은 구속영장 신청을 기각해야 한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모든 의료의 근본적 변화가 필수적”이라며 “의료진이 구속이 된다면 구속적부심을 신청하고 의협 집행부에도 법률적인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당선인의 적극적인 행보는 취임 직후부터 시작됐다.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 고시에 대해 '문케어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4월 의료계 집단행동도 예고한 상태다. 최 당선인은 “의사들은 의료를 살리기 위해 기꺼이 의료를 멈출 것”이라며 “의료계 대표자들과 신속한 협의를 통해 의료계가 동참하는 집단행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계 집단행동이 가능한 날로는 22일, 27일, 29일이 거론되고 있다. 의협 정기대의원총회가 22일에 열리는 만큼, 비상대책위원회의 존폐 여부가 향후 투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 당선인의 행보가 지나치게 급진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초음파 급여화의 경우 복지부에서 의사들에 많은 배려를 해줬다. 문재인케어라고 하지만 복지부의 장기플랜에 들어가 있기도 했다”며 “최 당선인의 지금 행보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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