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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의사 없는 '건강앱' 무용론' 제기
' 폭발적 수요 불구 효과 의문 들고 효율성 확보 필요'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최근 건강 관련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공급과 소비자 이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의사의 진단 등 전문가의 개입이 없는 건강앱의 효과성은 확실하게 입증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보험연구원 오승연·김혜란 연구원은 최근 '고령화 리뷰'를 통해 "다양한 건강앱이 개발되고 있지만 의료·비의료 구분이 모호한 문제로 아직까지는 이용자 스스로 자신의 건강행위를 기록하고 관찰하는 데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31만8000여 개 이상의 건강앱 및 340여 개의 웨어러블기기가 출시돼 있다.
건강앱은 말 그대로 건강생활을 관리하는 앱과 질병정보 및 투약시간 알림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질병관리 앱으로 구분된다. 소비자들의 앱 이용은 최근 3년간 약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용자 스스로 유지와 관리가 쉽지 않은 영양 및 식단관리 앱은 이용 비중이 감소하고 있으며, 의료·비의료 행위의 구분이 모호하다 보니 건강앱에 전문가를 매칭시켜 직접적인 피드백을 받는 기능이 대중화되지 못한 현실이다.
연구팀은 "건강앱이 효과가 있으려면 이용자의 행동과 생활습관을 변화시켜야 하지만 장기적 이용을 통해 이를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강앱의 효과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되면 만성질환 예방 뿐 아니라 임상치료에서 이용될 수 있어 헬스케어 전반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건강앱 효과를 입증하고 활용 방안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