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의료계 달구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개원의 등 의협 강경 대응, 전공의 가세 속 의대생도 '좌시하지 않을 것'
2015.01.07 10:22 댓글쓰기

정부의 의료분야 규제 완화 발표 이후 의료계에서는 잇따라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뿐만 아니라 서울대병원 전공의들도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규제 기요틴’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같은 반대 분위기에 의과대학생들도 목소리를 더했다.


7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은 성명을 내고 “현대 의료기기를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고 정확히 해석하기 위해 교과서와 전문서적, 기기들과 씨름하고 있는 우리들의 열정이 무의미하게 치부되고 있다”며 “전국 의대생들과 의사들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대협은 "현대 의료기기들은 단순히 문자와 숫자를 읽을 줄 아는 것으로 질병을 해석할 수 있는 마법의 기계가 아니다. 기기가 나타내는 각종 신호와 그결과를 종합 판단해 진단에 활용하기까지 의대 6년이 모자라 4년간 영상의학과를 전공해 추가로 배우는 의사들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한의학과 현대의학은 학문의 뿌리와 원리가 극히 다르므로 각자에 맞게 과학적으로 응요한 기기를 개발해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이치에 맞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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