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의료기기 논란 의대생까지 확산
의대생·의전원생協, TF 신설 등 대응…'모든 수단과 방법 동원해서 저지' 천명
2015.01.20 11:35 댓글쓰기

비단 일선 현장에서 진료하는 의사들만의 위기감이 아니다. 미래 예비의사들에게 닥친 규제 기요틴의 칼바람도 심상치 않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하 의대협) 함현석 회장[사진]은 20일 의협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래 사회에 기여하는 의료인이 되기 위해 학업에 몰두하고 있는 의대생들이 추후 의사로서 전문성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의대협은 지난 17일 각 학교 학생회장을 대의원으로 하는 비상 임시대의원총회를 통해 현 정부 보건의료 규제 기요틴 정책을 규탄, 저지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이날 함현석 회장은 “정부의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포함한 보건의료 규제 기요틴 정책은 현장에서 활동하는 의료인의 전문성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특히 함 회장은 “전국 각지에서 학업에 전념하고 있는 1만5000명 의대생들의 열정을 멸시하는 형태”라면서 “현 정부 정책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의대협은 오는 31일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추후 활동에 대한 방향과 구체적인 내용을 전국 의대생들과 공유하기 위해 각 학교 학생회장들로 구성된 규제 기요틴 대응 TF를 신설하 방침이다.


함현석 회장은 “한의학과 의학이 뿌리를 완전히 달리하는 학문이라는 점에서 현대의료기기 영상의학 교육이 이뤄지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함 회장은 “충분한 검증을 전혀 거치지 않은 비전문가 집단의 현대의료기기 남용은 국민 건강에 위해가 됨을 분명히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치료검증과 근거 축적에 겪었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한다는 한의계 논리는 현재 한의학이 근거기반 학문이 아니라는 점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함 회장은 “의대생들이 추후 의사로서 전문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환경에서 이뤄행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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