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공 일가의 갑질 논란이 병원까지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번에는 병원 커피숍이 지목됐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최근 인하대병원 내 위치한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운영하는 커피숍에 특혜가 제공됐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인하대병원 1층에 위치한 커피숍은 2003년 개업해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대표이사가 운영하다가 2007년 조현민 전무에게 인계됐다.
이 시민단체는 "인하대병원 내 상업시설이 모두 지하에 있는 것과 달리 조현민 전무가 점주인 커피숍만 1층에 위치해 일감 몰아주기 특혜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인하대병원 주차장 관리와 지하 매장 임대를 대행하는 정석기업은 한진그룹 계열사로, 조현민 전무는 2010년 정석기업 등재이사가 된 후 2014년부터 부회장 자리를 맡고 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정석기업과 인하대병원 간 벌어진 일감 몰아주기에 대해 조사를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그동안 한진 그룹이 벌인 갑질과 일감몰아주기 등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법적 조치가 취해져 우리 사회에서 대기업 횡포가 근절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