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가 한국의약품유통협회의 부당한 유통마진 요구 등에 대응키 위해 오는 6월 중 유통질서위원회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
또 제약협회는 최근 불거진 한미약품 온라인팜을 둘러싼 한국의약품유통협회의 사업 철폐 요구에 대해서도 불법 압력으로 규정, 협회 차원의 강력 대응을 재차 결의했다.
유통질서위 개최는 최근 진행된 제약협 이사장단 회의에서 결정됐다. 유통질서위는 최근 제약협회가 회원 제약사를 대상으로 벌인 유통마진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유통협회의 유통마진 인상요구에 맞선다는 방침이다.
제약협회에 따르면 유통마진 조사결과, 국내 제약사가 다국적사 대비 월등히 높은 도매 마진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매마진 실태 결과는 이사장단 회의에 보고됐다.
이사장단은 "의약품유통협회가 사업자 단체의 힘을 이용해 개별 제약사에 유통마진 인상 등을 불법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유통협회의 최근 행보를 문제삼고 제약협회 차원에서 대응한다"고 합의했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내년 1월 실거래가 사후관리에 따른 대대적 약가인하가 예고되는 등 제약산업의 이익률이 지속적으로 악화될 것"이라며 "제약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현행 유통구조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방안과 함께 사업자단체의 부당한 도매마진 관련 요구에 대한 대응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